인천 영흥도 이재석 경사 순직 사건
2025년 9월 11일 새벽 인천 옹진군 영흥도 꽃섬 인근 갯벌에서 해루질 중 고립된 70대 남성을 구조하던 해양경찰 이재석 경사가 자신의 부력조끼를 건넨 뒤 실종돼 숨졌다. 사고 뒤 2인 1조 출동 원칙과 상황 보고 지연 문제가 드러나 수사와 재판, 연안사고 대응체계 개선이 이어졌다.
- 구조 인원
- 1명
- 인명 피해
- 순직 1명
- 사법 처리
- 3명 기소
사고 경위
2025년 9월 11일 오전 2시 7분께 인천 옹진군 영흥면 꽃섬 인근 갯벌에서 어패류를 채취하던 중국 국적의 70대 남성이 밀물에 고립된 정황이 민간 드론 순찰 과정에서 확인됐다. 당시 일대에는 대조기에 따른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 주의보가 내려져 있었다.
당시 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 소속 경장이던 이재석(34)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홀로 출동했다. 갯벌로 들어가 고립자에게 접근한 뒤 물이 빠르게 차오르는 상황에서 발을 다친 고립자에게 자신이 착용한 부력조끼를 벗어 입혔고, 함께 안전지대로 이동하려 했다.
고립자는 오전 4시 20분께 해경 헬기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재석 경장은 구조 과정에서 실종됐고, 오전 9시 41분께 꽃섬에서 약 1.4km 떨어진 해상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대응 체계 논란과 수사
사고 당시 영흥파출소에는 이재석 경장을 포함해 6명이 근무 중이었으나 현장에는 이 경장 혼자 출동했다. 이후 2인 출동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점, 추가 인력 투입과 상황실 보고가 늦어진 점, 구조 장비 투입 과정의 지연과 혼선 등이 확인되면서 현장 지휘와 근무 체계 전반이 조사 대상이 됐다.
사고 뒤 당시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은 지휘부로부터 사고 대응상의 문제를 외부에 말하지 말라는 취지의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독립적 진상 규명 요구가 커졌고, 수사기관은 인천해경서와 영흥파출소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전 영흥파출소 당직팀장을 업무상과실치사·직무유기·공전자기록위작 등 혐의로 기소했고, 전 인천해경서장과 전 영흥파출소장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강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피고인들은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며 관련 재판은 2026년에도 이어졌다.
추모와 후속 조치
이재석 경장은 순직 뒤 경사로 1계급 특진됐고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다. 장례는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장으로 치러졌다.
사고 이후 해양경찰은 연안 사고 초기 대응 체계를 손질했다. 파출소에 연안 사고 신고가 접수되면 상급 상황실도 동시에 내용을 청취하도록 하고, 구조 경험이 있는 인력을 순찰구조팀장으로 배치하며 위치식별 장치가 달린 부력조끼 등 현장 안전장비를 확대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또 영흥도 내리 갯벌의 반복적인 고립·익수 사고를 막기 위해 2026년 1월 12일부터 꽃섬 인근에서 하늘고래전망대까지 이어지는 갯골 주변이 출입통제 장소로 지정됐다. 이 구간은 야간과 주의보 이상 기상특보 발효 시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다.
주요 경과
| 일시 | 경과 |
|---|---|
| 영흥도 갯벌 고립 사고 발생 밀물로 갯벌에 고립된 70대 남성이 발견되어 이재석 경장이 홀로 현장에 출동함. | |
| 고립자 구조 완료 및 해경 실종 자신의 부력조끼를 건넨 이재석 경장의 도움으로 고립자는 헬기로 구조되었으나 이 경장은 실종됨. | |
| 실종 해양경찰관 순직 확인 꽃섬 인근 해상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이재석 경장이 병원 이송 후 숨짐. | |
| 영흥도 갯벌 출입통제구역 지정 반복 사고 예방을 위해 꽃섬 인근 갯골 주변이 출입통제 장소로 지정됨. |
지도 표시 위치는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설정한 사건 발생지 주변의 대표 위치이며, 실제 발생 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