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 2025 · 전남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해상

2025년 여수 제22서경호 침몰 사고

2025년 2월 9일 전남 여수 하백도 동쪽 해상에서 139톤급 트롤어선 제22서경호가 침몰해 7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특별조사는 적재 한계 초과와 수밀문 개방, 악천후 항해가 복원성 상실에 겹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사건·현장 사진이 아닌,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입니다.
사망
7명
실종
3명
생존
4명
초과 적재
약 61톤

사고 개요

2025년 2월 9일 새벽 전남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해상에서 부산 선적 139톤급 대형 트롤어선 제22서경호가 침몰했다. 선박에는 한국인 8명, 베트남인 3명, 인도네시아인 3명 등 모두 14명이 타고 있었다. 선단과 함께 이동하던 중 연락이 끊겼고, 별도의 조난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채 선체가 빠르게 가라앉았다.

사고 당일 외국인 선원 4명이 구명뗏목에서 생존한 채 구조됐고 한국인 선원 5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5명은 실종 상태로 수색이 이어졌다. 이후 민간 잠수 수색에서 2명이 선체 조타실에서 추가로 수습되면서 최종 인명피해는 사망 7명, 실종 3명, 생존 4명으로 정리됐다.

침몰 당시 해상과 선체 발견

사고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바람과 약 2.5m의 파도가 이어졌다. 사고 당일 오후 수중무인탐지기로 최초 연락 두절 지점에서 남서쪽 약 370m 떨어진 수심 약 80m 해저에서 침몰 선체가 확인됐다. 급격한 침몰 때문에 선원들이 충분히 대피하거나 구조 신호를 보내기 어려웠던 정황도 확인됐다.

특별조사에서 분석한 원인

2026년 공개된 특별조사는 출항 당시 제22서경호가 안전 운항을 위한 만재배수량보다 약 61톤 초과 적재된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했다. 추정 상당흘수는 3.402m로 제한 기준 3.270m를 넘었고, 과도한 적재로 선박이 기울었을 때 다시 바로 서려는 복원성이 크게 낮아진 상태였다는 분석이다.

선미에서 그물을 끌어올리는 슬립웨이의 수밀문이 열린 채 항해한 점도 위험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됐다. 과적 상태에서 항해하면서 선미가 더 가라앉는 항주침하가 더해져 문턱의 여유 높이가 약 65cm까지 낮아졌고, 파도가 열린 통로로 갑판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갑판의 배수구가 그물 등에 막혀 들어온 물이 충분히 빠지지 못한 상황도 복원성 악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또 풍랑 속에서 우현 측면으로 파도와 바람을 지속적으로 받으며 약 11~12노트로 항해한 정황이 확인됐다. 과적, 수밀문 개방, 갑판 침수와 배수 저하, 악천후 항해가 겹치며 선체의 좌우 동요가 커지고 결국 균형을 잃은 것으로 특별조사는 판단했다.

다만 선체가 인양되지 않았고 주요 승선원의 진술을 확보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특별조사는 CCTV와 선박자동식별장치 항적, 해양기상 자료, 시뮬레이션 등을 종합해 사고 과정을 재구성했다. 출항 당시 정확한 적재 상태 등에는 조사상 한계가 있다는 점도 함께 제시됐다.

수색과 후속 조치

장기간 해상·수중 수색이 이어졌고 4월 16일과 20일 선체 조타실에서 실종자 2명이 차례로 수습됐다. 4월 28일 모든 수색 작업이 종료됐을 때까지 남은 3명은 찾지 못했다. 사고 이후 저인망 어선의 과적, 기상 악화 시 무리한 운항, 복원성 관리와 위치발신장치 운용 문제가 다시 안전관리 과제로 다뤄졌다.

주요 경과

일시경과
선단선이 연락 두절 신고

하백도 동쪽 약 17km 해상에서 제22서경호와 교신이 끊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수중무인탐지기로 선체 확인

최초 연락 두절 지점에서 남서쪽 약 370m, 수심 약 80m 해저에서 침몰 선체가 확인됐다.

경비 병행 수색으로 전환

집중 수색 이후 해상 경비 임무와 병행하는 방식으로 실종자 수색이 계속됐다.

조타실에서 첫 실종자 수습

민간 잠수사가 침몰 선체 조타실에서 실종 선원 1명을 발견했다.

조타실에서 두 번째 실종자 수습

같은 조타실 내부에서 실종 선원 1명이 추가로 발견돼 남은 실종자는 3명이 됐다.

78일 만에 수색 작업 종료

추가 실종자 3명을 찾지 못한 채 해상·수중 수색 작업이 종료됐다.

특별조사보고서 원인 분석 공개

과적과 수밀문 개방, 악천후 항해 등에 따른 복원성 저하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참고자료

지도에서 위치 확인

지도 표시 위치는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설정한 사건 발생지 주변의 대표 위치이며, 실제 발생 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