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관고동 학산빌딩 화재 참사
2022년 8월 5일 경기 이천시 관고동 학산빌딩 3층 스크린골프장 철거 현장에서 불이 나 연기가 4층 투석전문 열린의원으로 퍼졌다. 환자 4명과 간호사 1명이 숨졌고, 수사에서는 전기 차단 미실시와 열린 방화문이 피해 확산 요인으로 지목됐다.
- 사망
- 5명
- 부상
- 43명(경찰 중간수사 집계)
사건 개요
이천시 관고동 학산빌딩 3층의 폐업한 스크린골프장에서 철거 작업 중 불이 났다. 불길은 주로 3층에 머물렀지만 다량의 연기가 계단과 건물 내부 틈을 통해 바로 위 4층의 투석전문 의료기관인 열린의원으로 유입됐다.
화재 당시 열린의원에는 환자 33명과 의료진 13명 등 46명이 있었다. 투석 중인 환자 상당수가 스스로 신속히 이동하기 어려운 상태였고, 의료진은 투석기와 연결된 관을 정리하며 환자 대피를 도왔다. 이 과정에서 환자 4명과 간호사 현은경 씨가 숨졌다.
화재 원인과 피해 확산 요인
경찰 수사에서는 스크린골프장 1번 방의 냉방기기 배수펌프 전원코드에서 단락 흔적이 확인됐다. 철거 작업자들이 전기를 차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장기간 사용하지 않던 냉방기기를 가동한 점이 발화와 관련된 과실로 조사됐다.
작업 중 방화문을 소화기로 받쳐 열린 상태로 둔 점도 연기가 계단을 따라 4층으로 퍼지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건물 외벽과 기둥 사이 일부 방화구획이 제대로 막혀 있지 않아 연기가 벽체 내부를 통해 투석실 쪽으로 유입된 사실도 수사에서 확인됐다.
화재가 난 3층과 사망자가 발생한 4층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당시 건물 규모와 의원급 의료기관의 시설 조건상 법정 의무설치 대상에서 제외된 부분도 이후 안전 기준 논의의 배경이 됐다.
구조와 사회적 영향
의료진은 짙은 연기 속에서 투석 환자들의 연결 장치를 해제하고 대피를 도왔다. 숨진 현은경 간호사는 끝까지 환자 구조를 돕다 사망한 사실이 확인돼 같은 해 보건복지부 의사상자심사위원회에서 의사자로 인정됐다.
이 화재는 소규모 상가건물 안에 투석실처럼 자력 대피가 어려운 환자가 머무는 의료시설이 있을 때 방화구획, 피난 동선, 공사 중 전기 차단과 방화문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드러낸 사고로 남았다.
주요 경과
| 일시 | 경과 |
|---|---|
| 3층 스크린골프장서 발화 폐업한 스크린골프장 철거 작업 중 화재가 시작됨 | |
| 소방 대응 1단계 발령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해 진화·구조에 착수 | |
| 큰 불길 잡고 인명수색 확대 | |
| 화재 완진 후 수색 계속 | |
| 관계기관 1차 합동감식 경찰·국립과학수사연구원·소방이 발화지점과 연기 확산 경로 조사 | |
| 경찰 중간수사 결과 발표 전기 차단 미실시와 열린 방화문 등 과실을 확인하고 1명을 구속, 6명을 불구속 입건 | |
| 현은경 간호사 의사자 인정 투석 환자 대피를 돕다 숨진 구조행위가 인정됨 |
참고자료
지도 표시 위치는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설정한 사건 발생지 주변의 대표 위치이며, 실제 발생 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